저는 어릴때부터 아버지로부터 비난과 질책을 받아보니 한 마디도 대꾸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간혹 내 의견을 말해도 아버지가 너무나도 강력하게 부정적으로 반응을 하다보니 아예 반응을 안하는게 좋겠다는 식으로 바뀌어버린 것입니다. 그런식으로 20년을 살다보니 다른 사람에게 나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거나 주장하는 것을 못하는 사람이 되어 버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친구사귀는 것도 힘들고, 친구들에게 나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을 꿈에도 생각못하고 항상 남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심지어 식당에 가서 음식을 시키는 것도 어려웠고, 내가 뭔가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이 어떤 반응으로 나올까하는 두려움에 내 자신을 표현하는 것은 점점 더 어려우져서 정말 답답하고 우울했습니다.
그러다가 숙모님께서 저의 모습을 보고 어울림상담코칭센터에서 상담을 받도록 소개하고 비용까지 지원해주셨습니다. 상담을 통해서 내가 왜 자신을 표현하지 못하게 되었는지 이해하게 되었고,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에 대해 공감을 받으면서 아버지와 현재 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분리하는 그런 작업들을 하면서 조금씩 말을 하는 훈련을 코칭을 받게 되었습니다.
20회기의 상담을 마친다음에는 삼촌에게도 나의 속마음을 처음으로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되었고, 식당에 가서 내가 먼저 직원들에게 음식을 주문할 수도 있게 되었고, 대학친구들끼지 함께 모였을때 내가 식사할 곳을 처음으로 제안하는 것을 듣고 따라와주는 놀라운 경험을 하면서 점점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변해가는 나를 보면서 이제부터는 내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
